도서명: 현대 선교의 도전과 전망
(Today's Choices for Tomorrow's Missions)
저자명: D.J. Hesselgrave
쪽수: 311 쪽
내용: 2015 년까지 세계 선교의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D.J. Hesselgrave의 본 저서는 과거의 선교에 대한 반성과 미래의 선교회의 선택이 어떠해야함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이나 서구 선교회와 교회를 향해 우선적으로 집필되었다. 허나, 동양에 위치한 한국 선교회나 교회, 파송받은 한국 선교사들이 필독해야 할 선교도서라고 확신한다. 저서 곳곳에서 저자는 서구인이 아닌 한국인과 싱가폴인들의 위상을 높여 말하고 있는 듯해서 읽기에 기분이 좋았다.
일본이 경제적인 면에서도 미국을 앞지르고 있으며, 종교적인 면에서도 미국을 포함한 서구 교회와 선교회는 동양 교회와 선교회의 추적을 받고 있다는 것을 저자는 3 가지 면에서 특별히 주장했다.
첫째, 제 3 세계에서 일어나는 급속한 교회 성장이다.
말레시아 사라왁주에도 최근 1998 년 이후부터 수많은 이반(Iban)족들이 집단 개종을 하고 있다. 사라왁의 신학교 학생들의 분포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신학생 1/10 정도가 이반족 출신이었다. 최근 2001 년 이후에는 이반족 학생 비율이 전체의 1/2 수준으로 육박하고 있다. 중국에도 1,000 만 명의 삼자 교회 교인과 8,000 만 명의 가정 교회 교인들이 있는 것을 보아도 급속한 교회 성장이 제 3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음이 틀림이 없다.
둘째, 세계 선교 사업의 국제화 추세이다.
서구 선교회들만이 주도하던 세계 선교 사업이 국제화되고 있다.
셋째, 교회의 중심과 주요 지도력이 제 3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
로고스(LOGOS) 선교선을 싱가폴에서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때, 그 선교선에 승선한 320 명의 선교사들의 영적 지도자는 한국인 목사인 것을 알고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구 선교사들이 각국에서 몰려온 가운데 한국 선교사가 지도자로서 그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세계 곳곳에서 많지는 않지만 서서이 제 3 세계 출신 지도자들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였다.
이 책에서 특별히 오순절 운동에 대하여 주목할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첫째, 1 억 7 천 만 명 이상의 오순절 계통의 기독교 신자가 세상에 있다.
둘째, 세계 20 대 교회 중에 9 개가 오순절파 교회이다.
셋째, 라틴 아메리카의 가톨릭 신자들이 은사주의화되고 있다.
넷째, 오순절 계통의 선교 단체가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예수 전도단(YWAM)은 20,000 명 이상의 선교사를 확보한 세계 최대의 선교 단체가 되었다.
다섯째, 세계를 대표할 만한 기독교 단체로 오순절 교회가 부상하고 있다.
여섯째, 오순절 운동의 급격한 발전에 비하여 신학적 연구 활동이 부진하다.
오순절파 교회 교인들의 영적 체험이 성경의 진리보다 더 과대 평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들이 세계 선교 운동에 기여하고 있는 바를 부인해서는 안된다. 선교 운동에서 우리는 선교 전략 수립도 중요시해야 하지만, 성령님께서 선교를 주도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전략을 짜고, 우리가 고안한 계획을 추진해 나가는 선교를 중단하고, 성령님의 지시를 받고 성령님이 주도하는 선교를 회복해야 한다. 사도 바울을 선교에서 중요시하고 존경하고 그의 선교 방법을 본받는다고 하면서, 사도 바울이 성령님의 지시를 따른 것을 우리는 무시하고 있지 않은지?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 (My Spirit)으로 되느니라.” 그러므로, 선교사와 선교회는 성령님의 도움을 간구해야 한다.
오순절 운동은 복음 전도를 했고, 성령님의 요구에 민감했다. 기존 교회는 오순절 교회의 장점인 성령 운동과 복음 전도의 열정을 배워야 한다. 싱가폴의 아담 로드(Adam Road)에 있는 오순절 계통 교회는 수요 집회 시에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말씀을 전하고, 선교 활동 보고를 한다. 젊은이들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른 싱가폴 교회는 수요 집회가 없자만, 오순절 교회는 열심히 모여서 기도하며 선교를 위해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두 오순절 교회로 탈바꿈하자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오순절 교회의 강점인 성령님의 역사(役事)를 기대하며 선교활동을 전개해 나가야하며, 오순절 교회의 약점인 교리의 부재를 극복하여 방향 감각을 가진 건전한 교회와 선교 운동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선교를 기독교 세계 선교라고만 한정지을 것이 아니다. 선교와 관련된 모든 지식체계와 교회의 활동을 모두 도입하여, 폭넓으면서도 정립된 선교활동을 하는 균형잡힌 선교로 자리 매김할 것이다.
----------------------------------------------------------------
도서명: 세계 선교의 이론과 전략
저자명:Edward R. Dayton & David A. Fraser
쪽수: 669 쪽
내용: 선교에 대한 한국의 열정은 높다. 2005 년 현재, 미국 선교사 46,000 명 다음의 13,000 명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이다. 그러나, 선교 신학 방면에는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았다. 한국에서 목회하는 목사의 95 % 이상이 선교 신학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 거저, 선교를 하니까 우리 교회도 해야한다는 방향 부재의 선교에 열심히 동참하고 있는 형편이다.
선교사들 역시 자기 발전을 꾀하지 않으면 넓고 넓은 바닷에 떠 있는 조각배처럼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방향을 가늠하기가 어려운 것이 선교이다.
그러므로, 의사 (Medical doctor)가 전문적인 학문과 실습을 거쳐야 제대로 수술하는 의사가 되는 것처럼, 선교사도 전문적인 학문을 습득하며 선교지에서의 경험이 요구된다. 적어도 10 년의 선교 학문 연구와 실습을 겸비해야 비로소 균형잡힌 선교사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이러한 안목에서 볼 때, <세계 선교의 이론과 전략>에 관한 본서는 방대한 느낌이 들지만, 숙독할 가치가 있는 귀한 책이다.
선교에 관하여 추상적인 개념보다 구체적인 개념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하지만, 독자가 읽어서 이해하기 쉽도록 좀 더 명쾌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세계 선교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모든 사람들이 알게 하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는 설교와 목회와 교육과 의료 활동과 농업활동, 구제 활동 얼마든지 있다. 전략이 없는 것보다 전략을 가지고 성령님을 의지하며 선교활동하는 것이 더 좋다.
한 국가씩 복음화 시키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세계에는 220 개의 국가가 있다. 현재 100% 기독교화된 국가가 몇이나 되는가? 또한, 한 사람씩 복음화시키려고 하지 말라. 복음을 믿는 자의 숫자보다 출생하는 아기들 숫자가 훨씬 많다. 그러므로, 한 집단씩 복음화를 시키려고 해야 한다. 선교의 대상은 지리적 영토가 아니라, 사람이다. 복음의 씨앗을 뿌릴 때, 4 가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딱딱한 길 가, 반석 위, 가시덤불, 좋은 땅이다. 무조건 좋은 땅과 같은 사람을 발견하려고 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반응이 선교받는 사람들 중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을 해야 실망이 적다. 좋은 땅에서 백배의 결실을 얻을 때, 실패한 것을 만회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무조건 미전도 종족이라고 선교사를 파송해서는 안 된다. 그 종족이 복음에 대하여 반항적인지 수용적인지 알아야 한다. 가난하면서 억압받고 있는 자들이 복음을 대하여 수용적이라면 선교사 파송 대상으로서 일순위이다. 여기에서 조심할 것은, 세계 인구 중에서 4 퍼센트에 불과한 미전도 종족을 향해서만 선교한다면 96 퍼센트에 해당하는 도시에 거주하는 선교 대상자들을 간과하는 것이다. 미전도 종족이 사는 곳을 찾아서 도시에서부터 출장갔다가 돌아오면 된다. 미션 영화에서처럼 오지에 가서 반드시 현지인들과 살면서 선교하는 방식은 옛날 방법일 뿐이다. 그러므로, 선교사의 96 퍼센트는 도시를 향해 나가야 하고 도시에 거주해야 한다. 세계 인구의 도시화 집중은 기정 사실이기 때문이다.
<소수의 복음화가 이루어진 민족>은 전체 인구 중에서, 1~10 퍼센트의 기독교인들이 있는 경우이다. 말레시아는 6 퍼센트의 기독교화 된 나라이다. 말레시아에는 복음화율이 낮은 족속을 향해서 기독교 문화권에 있는 다른 족속이 선교하고 있다. 동일 문화권 출신의 전도자들에 의해서도 전도가 행해지고 있다. 한국인 선교사와 같은 타문화권의 도움과 양육 또한 말레시아에서 계속 필요하다.
선교사가 국경을 넘어서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서 고려할 정치적 배경이 있다. 선교사 입국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지? 기독교를 포교할 자유가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이슬람 국가는 정치적 체계와 종교적 체계가 맞물려 있다. 말레시아의 경우 선교사의 공식적 입국은 금지 되어 있다. 포교는 회교도인 말레이족을 제외한 민족에게는 가능하다. 인도네시아는 회교도가 많을 뿐이지 회교 국가는 아니다. 종교 선택의 자유가 빤짜 실라(Panca sila, 다섯 개의 기둥)의 기본 헌법 정신에 명시되어 있다. 그러므로, 회교도를 향해 강압적으로 포교할 수는 없으나, 회교도가 기독교로 자발적으로 개종할 자유는 있다. 이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을 뿐이다. 기독교 교육 기관을 세워, 기독교 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보장이 되어 있다. 물론, 기독교 학원에서 예배를 드려도 된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선교사들의 대부분은 기독교 교육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필요한 생활비를 지역교회와 개인이 후원을 하고 있다. 하나님은 선교사를 부르시고 보내는 데에도 관심이 있지만, 사람들을 복음화 시키는 데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려면 생활비 뿐만 아니라, 선교 사업에 소요되는 총 경비를 후원 교회에 제시해야 한다. 필요한 것들과 계획들을 제시할 경우, 필요한 자금 부족을 겪는 일이 없을 것이다.
본서는 분량이 많지만 꼼꼼하게 읽으면, 선교사의 오류를 현저히 줄여 줄 것이다.
-----------------------------------------------
도서명: 복음과 문화의 신학(A Theology of Gospel and Culture)
저자: 브루스 J. 니콜스
쪽수: 106 쪽
내용:의사 소통의 단절은 우리 세대의 특징 중 하나이다. 복음 전파에서도 의사 소통의 어려움은 상존한다. 제 3 세계 출신의 선교사는 자신이 속해 있는 문화와 성경의 문화, 복음을 전달해 준 서양 선교사의 문화, 복음을 전달해 줄 민족의 문화를 동시에 이해해야 한다. 한국은 선교받은 지 120 년만에 국민의 30%가 기독교에 속하게 되었으나, 일본은 선교받은 지 220 년만에 국민의 0.6%만이 기독교인이다. 근접해 있는 두 국민의 복음에 대한 수용도는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문화의 차이에서부터 기인한다.
복음의 전달과정에서 복음 자체가 거부 당한다기보다 복음을 듣는 민족의 사회적 결속이 복음 때문에 와해될까 두려워하는 그 민족의 생각이 장애물이 된다. 그러므로, 복음을 수용할 민족의 문화를 포기하도록 할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들은 후 그들의 문화를 보존하거나 스스로 변혁하도록 해야 한다. 선교사들은 효과적인 복음 전달을 위해 문화적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다음 네 가지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첫째, 이국적인 사고방식과 행동을 가지고 선교하지 말 것.
둘째, 인종 우월주의를 가지지 말 것.
셋째, 온정주의에 빠지지 말 것.
넷째, 물질에 집착하는 태도를 버릴 것.
물론 선교사가 타문화권 속에서 의사 소통을 원활히 하려면 인내와 이해심, 겸손한 예수의 제자로서의 삶과 복음을 전해줄 민족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선교사는 겸손한 종의 모습으로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선교지에서 살아가야 한다.
선교사들은 타민족의 문화에 대한 이해보다 복음에 대한 이해가 좀더 익숙하다. 고로, 문화가 어떤 것인지 선교사는 더욱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본서는 문화에 대한 기존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고 있다. 문화는 예술이나 문학 세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문화는 습득되는 인간의 생활에 대한 반응 양식이다. 타 문화권을 향한 복음주의 선교사들은 인간의 문화적인 요인을 이해해야 한다. 복음 받아들이는 민족의 세계관 변화가 일어나도록까지 노력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만 달라진 행동변화는 수박 겉핥기식 선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복음주의 선교사들은 초문화적 요인까지 고려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선교사들이 선교할 때, 사단의 나라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 없이 생활하는 민족은 사단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고, 그들의 문화는 사단의 나라의 신호체계로 이용되고 있음을 선교사는 인식해야 한다. 문화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문화를 지배하고 있는 사단적인 요소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문화의 방향을 변화시키든지 변혁시키도록 선교사는 노력해야 한다.
선교사는 다른 문화의 종교 경전과 풍습에 대한 지식을 사용함으로써 복음을 타문화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타문화에 있는 <피제사>라는 풍습은 선교의 다리 역할을 한다. 말레시아 사라왁 이반족은 피제사를 언설란(Enselan)이라고 한다. 장례식, 성인식, 결혼식, 농사, 출장, 모든 축제 때에는 반드시 피제사를 드려야 한다. 닭이나 돼지의 목을 잘라서 그 피를 땅에 뿌리고, 사람들의 이마와 발가락, 옷에 묻힌다. 동물의 피 흘림은 인간의 피 흘림을 대신하여 죄값을 치룬다는 의미가 있다. <피흘림> 즉, 언설란을 하지 않으면 모든 행사는 시작되지 않는다. 이러한 풍습을 가지고 있는 이반족에게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흘림은 쉽게 이해되고 믿어진다. 아울러, 이반족에게는 더 이상 재산의 일부인 닭과 돼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어진다. 불완전한 피제사를 통해서는 언제나 불안과 안도감이 교차했지만, 완전한 피흘림은 그들의 마음에 평강을 주고 구원의 다리가 됨을 이반족은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인다.
본서에서는 복음을 보편적이며 불변적인 것으로 여기지만, 문화는 복음을 담는 그릇으로서 모양이 바뀔 수 있다고 본다. 선교사는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상황화하게 되고, 복음은 민족들의 문화에 따라 토착화되지만, 복음 자체는 불변의 진리로 그 자리를 지켜야한다. 복음을 상황화하는 것은 타문화에 전달하는 과제이다. 상황화 그 자체가 복음은 아니다. 상황화는 복음을 전달하는 문화 체계일 뿐이다. 복음의 참된 상황화는 영적 갱신과 사회 정의 수립을 동시에 요구한다.
<죄>의 다른 모습인 <소외>에 대하여 복음은 현대인들에게도 심판을 내리는 하나님의 음성이다. 식인 풍습 대신에 약한 자의 가산을 합법적으로 삼키는 사회 불의, 유아 살해 풍습 대신에 낙태가 팽배한 분위기, 부친 살해는 노인을 소홀히 하는 범죄로 나타나며, 제의시의 매춘은 난잡한 성 관계로 현대 사회에 나타난다.
하나님의 성전 안에 바알과 아세라 신상이 세워졌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긴 것이 오늘날에는 난잡한 성 관계가 묵인되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를 바가 있는가? 부족간의 전투는 세계 대전으로 더욱 확대된 것밖에 없다. 복음은 이 모든 변형된 죄와 소외에 대하여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준다.
---------------------------------------------------------------
도서명: 기독교 커뮤니케이션론(Christian Communication)
저자명: 최한구
쪽수: 427 쪽
목회나 선교 활동에서 의사 전달은 중요하다. 교회에서 들리는 설교는 복잡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요점이 교인의 실제 생활과 무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오염된 메시지가 난무한 세대가 되어 버린 감이 많다. 성경의 복음이 철학적 문화적 요소와 혼합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설교할 것이며, 어떻게 복음을 전달할 것인가? 속된 말로 손님 위주로 간을 맞추는 설교를 해야 한다. 이는 청취자에게 아부하는 설교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청취자가 듣지 않고 무시해버리는 설교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상이 논의하고 싶은 소재가 무엇인지 설교자가 알아야 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이 그것에 대해 무엇이라고 하는지 설교하자는 것이다.
대중을 상대로 설교나 의사(意思)를 전달할 때, 대중의 반감을 싸지 않고 동조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설득시키기는 힘드는 일이다. 예수께서 가르치신 의사 전달 방법의 네 가지 특이한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람의 본성을 파악해야 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문제 발생시에는 마음에 부딪히는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을 보인다.
둘째, 청중 제일주의.
영적, 정신적 필요 욕구의 갈증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이 이해랄 수 있는 언어와 방법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 신념이 흔들리는 계층을 찾아야 한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예수를 믿기만 하면 만사 형통하다는 식으로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기독교인은 희생과 절제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야 한다.
셋째, 복음의 적응성을 전달해야 한다.
복음을 현실에 적응시키기보다는 복음이 가지고 있는 적응성을 전달해야 한다. 예수는 일방적 통화자가 아니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듣고, 말하며, 그들의 필요 욕구를 알아내셨다. 모든 사람이 익히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은유와 비유를 통하여 영적인 신비를 알도록 해주셨다.
넷째, 천편일률적인 방법을 피해야 한다.
예수는 메시지의 소재를 계속 바꾸었다. 메시지의 내용이 들어보나 마나한 것이라면, 청중은 들으려고 하지 않거나 무시해 버린다. 메시지 내용은 신비성이 있어야 청중에게 강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
세계 복음화를 위한 만병통치약 같은 전략은 없다. 오직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방법만이 성공적인 전략이다.
<조직 기구로서의 교회>는 당회가 최고 기관이 되어. 급료를 받는 직원과 위원과 조직원들이 프로그램 수행을 위해 일하며, 교이니들은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교회이다. 평신도와 성직자의 개념이 뚜렷한 교회이다.
“주여! 우리가 준비한 계획이 잘 이루어지도록 도와 주옵소서.” 라는 기도가 드려지며, 주일 예배 순서는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며 기계적일 뿐이다. 이러한 조직으로서의 교회는 성령님께서 역사할 여유가 없다.
<유기체적인 교회>는 하나님 중심으로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계획을 하며, 지역과 이웃에게 봉사 전도하는 교회이다. 영혼 구원보다 먼저 신앙 공동체의 양육을 우선으로 하는 교회이다. 공동체 양육을 하면 영혼 구원 사업이 따라 올 뿐이다.
세계 복음화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이루어 가려면, 조직 기구로서의 교회로부터 유기체적인 교회로 탈바꿈해야 한다. 인간의 계획된 프로그램을 성직자와 몇 몇 중요 인사들이 이끌어 가는 식을 벗어나야 한다. 성령님의 지도를 받으며, 계획하고 공동체 양육이 되도록 이끄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일시적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것만이 아니라, 복음에 대한 응답과 회개, 세례받음,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아 평생 살아 가는 것까지 포함한다. 교회와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은 영혼 구원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교인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기독교 정신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지 가르쳐야 한다. 윤리적 도덕적 현실적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가정의 기독교 규범을 가르쳐야 한다.
각 나라마다 효과적인 전도 방법이 있다. 일본은 문학을 통해, 인디아와 공산권은 방을 통해, 코스타리카는 잡지와 전도용 소책자가 효과적이다. 기독교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기독교 전문 서적보다는 일반잡지가 더 효과적이다. 이 때 기독교 전문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성경을 읽도록 이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결신 과정에 있는 자들에게는 성경읽기만큼 유용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성경책을 집집마다 나누어 줄 필요는 없다. 기독교 신앙이나 성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나누어 줄 때 유용하게 쓰인다. 전도 목적으로 작성된 소책자는 낭비도 조금 있지만 회교도들에게 효과가 있다.